회계학 1부 채점평
◈ 제52회 세무사 시험에 응시한 모든 수험생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문제1) 무형자산의 회계처리에 초점을 둔 문제이다. 무형자산은 유형자산과 달리 물리적 실체가 없다는 특징으로 인해 회계처리에 있어 매우 신중함을 요구한다. 물음은 모두 단순 지식을 이용하는 측면 보다는 수험생들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무형자산 회계처리에 대한 규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따라서 무형자산 회계처리에 대해 충실하게 학습하고 무형자산 회계처리기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다. 반면, 무형자산 회계처리기준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여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여 점수가 낮은 경우도 상당수 보였다. 회계학에서 회계기준에 대한 학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고 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학습이 요구된다 하겠다.
(문제2) 본 문제는 금융자산의 손상차손 인식과 손상차손환입에 지분상품과 채무상품 각각에 대해 차이점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회계처리 결과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이 되어야 하는지 묻는 문제이다. 또한, 이러한 금융자산의 손상차손과 손상차손환입 인식에 대해 유형자산이나 무형자산과도 구별할 수 있는지 함께 물어보는 질문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금융자산의 지분상품과 채무상품에 대해 손상차손 인식과 손상차손환입에 대한 회계처리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해당 문항에 알맞게 풀이를 하여 금융자산의 손상차손인식과 관련된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 지분상품과 채무상품의 손상과 관련된 회계처리를 혼동하여 반대로 회계처리하거나 둘 중 한 가지에 대해서만 회계처리하는 경우가 있어 좀 더 명확히 금융자산의 손상관련 기준이나 회계처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3) 원가 및 관리회계의 기본 지식을 갖고 있는 응시자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원가-조업도-이익분석에 대한 문제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응시자들이 문제의 출제의도를 잘못 파악하여 오답을 적어 내었다. 앞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작성하기 전에 문제의 출제의도, 질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문제4) 다른 문제들과 유사하게 난이도가 평이한 문제로 기본에 충실한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수험생들이 4개의 세부적인 물음 모두에 대해서 답안지를 채우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다만, 문제의 본질과 출제의도를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채 단순 기계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려다보니 실수를 범하는 등 정답이 아닌 오답을 제시한 경우가 많이 발견되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