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 갑작스런 전통시장 방문…Why?

임환수 국세청장이 일요일이었던 지난 14일 서울에 한 전통시장(영천시장)을 찾았다.

기관장들은 통상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즈음해 '민생현장 탐방' 목적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하지만 임 국세청장은 명절도 아닌 시점에, 그것도 휴일(일요일) 뜬금없이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임 국세청장이 서울 영천시장을 방문한 까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 

이에 임 국세청장은 내국세를 책임지고 있는 국세청의 수장으로서 전통시장을 방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국세청장과 김봉래 차장, 각 국장들과 안홍기 운영지원과장, 이상우 징세과장, 양동훈 대변인 등 국세청 간부들은 휴일을 반납한 채 편안한 옷차림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평택 서정리 전통시장을 찾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임 국세청장은 시장에서 족발과 떡 등 각종 먹거리를 직접 사면서 상인들에게 힘든 점은 없는지 살폈고 상인들은 하나 같이 메르스가 터진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시장 상인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을 때도 상인들은 하나 같이 "장사가 잘 되지 않아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임 국세청장은 "앞으로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중소상공인에 대한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임 국세청장은 간부들과 함께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