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실장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기존 원가할인율 평가 방식이 시가 평가 방식으로 바뀌며 이를 국제기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회계기준원(KAI)은 해당 이슈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박세환(사진) 한국회계기준원 실장은 3일 조세일보 주최 'IFRS4 2단계 적용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세환 실장은 "IFRS4 2단계 도입 초기의 최대 이슈는 시가 기준으로 할인율 평가 시 보험계약 시점부터 전환 시점까지 변동 폭을 기타포괄손익 또는 이익잉여금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였다"고 소개하고 "과거의 시장 금리 자료가 없어 신뢰성 있는 할인율 소급 추정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회계기준원은 시간가치를 반영하고 위험을 조정한 미래현금흐름 추정액(이행현금흐름의 현재가치)과 장래이익인 계약상 서비스 마진의 합으로 측정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할인율의 변동 효과를 부(負)의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할 경우 부채 증가와 함께 이익잉여금도 증가하게 된다.
박 실장은 "한국회계기준원은 시가 평가 기준을 국제 기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IASB에 해당 이슈를 개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계약상 서비스 마진 계산 시 시가를 적용해 추정하는 경우 전환일의 할인율을 최초 적용 할인율로 간주하는 방안을 IASB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기구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국내 보험사, 생명·손해보험협회, 금융당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