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잘 낫지 않고 만성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심한 경우 코에 생긴 질환으로 끝나지 않고 호흡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폐와 심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염이 심해지면 중이염, 결막염, 축농증으로도 발전하게는 무서운 질환이다. 그리고 비염이 열 감기를 만나면 천식이 된다. 천식을 계속 앓다가 악화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연결될 수 있다.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질환,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코는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과 목소리에 영향을 주는 공명 기능 외에도 흡입되는 공기를 정화한 뒤 인체에 적합한 온도로 데우면서 습도까지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며 “워낙 많은 일을 하는 곳이라 탈도 자주 난다”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비염 환자들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방법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다시 재발하게 된다.
같은 비염이라도 원인에 따라 조금씩 다른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비염 증상은 면역력과 자가치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특성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증상으로 드러낸다고 서 원장은 말한다.
서 원장은 “비염은 코와 기도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화된 데에서 그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하며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가 활성화돼 인체의 면역식별력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로 호흡기 전반을 강화해 감기를 비롯한 비염, 편도선염 더 나아가 각종 폐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지론이다.
그는 “폐 건강에는 등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되고, 실내에서는 수시로 환기를 하여 실내공기 오염을 막고, 온도는 외부온도와 5℃ 정도 차이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족욕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콧마루 양쪽을 20~30회 정도 문질러 주면 코가 뚫리고 폐를 윤택하게 해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또한 약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비염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상백피차, 신이화차, 녹차, 유근피차, 영지차, 삼백초 달인 물이나 수박이나 감자 등을 달여서 복용하면 좋다고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