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공인인증서 유출 사고가 약 20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인터넷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인증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보안 사고에 대한 위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종걸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8건에 불과했던 공인인증서 유출 사고가 올해 8월 말 현재 1만9177건으로 급증했다.
발급 기관에서 유출된 사고는 없으나 악성코드나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악성코드를 유포시킴)에 의해 사용자 PC 및 스마트폰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인인증서는 그동안 인터넷 금융거래를 할 때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지만, 앞으로 법 개정을 통해 다른 보안 수단으로 대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종걸 의원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보안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가 개발되고 사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