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가천대 회계세무학과에는 탄탄한 커리큘럼과 전문성을 갖춘 교수진은 물론 다양한 실무교육·인턴십과 영어해외연수의 기회, 진로·적성 상담의 기회가 있다.
윤태화 경영대학장은 "성남세무서 및 관련 기업체와의 협정에 따라 방학기간 중 4주간 세무신고 도우미 인턴십을 하면 실습도 하고 학점도 취득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효과가 높다"고 전했다.
재학생들은 다양한 어학·실무 지원으로 기업체 취업과 고시실 지원으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전문자격사 시험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고 졸업생들은 날로 높아져가는 학교의 위상에 자부심을 갖는 곳.
가천대 회계세무학과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만나봤다.
□ 하와이 글로벌센터에서 어학연수…친구들도 "웬만한 인서울 보다 좋잖아"
2010년에 입학해 올해 3학년이 된 김진아 씨는 고교 때부터 수학과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일찌감치 회계세무관련 학과로 진학할 것을 정해둔 상태였다. 가천대 입학을 결정한 것은 학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길여 총장과 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본 것.
글로벌 트랙을 운영하는 가천대 학생답게 벌써 어학 연수를 2번이나 다녀왔다. 방학 기간 중에 미국에서 진행된 연수는 가천대에서 직접 세운 하와이 글로벌 센터에서 진행됐다. 김 씨는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토익 점수와 학점, 영어 면접 등을 통해 선발돼 알찬 시간을 보내고 왔다.
또 강화도에 위치한 가천 의대 캠퍼스에서 1달 동안 영어 몰입 캠프에도 다녀왔다. 오전에는 리딩과 리스닝 등 영어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음악, 댄스, 요리 등을 영어로 배우는 다양한 실습 코스를 이수했다.
숙제가 많아 밤늦도록 과제를 하는 날이 많았지만, 원어민 강사와 대화도 많이 나누고, 파티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진아 씨는 가천대에서 지원하고 있는 ‘학습스터디’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5명의 학생들이 수업 한 과목을 정해 매주 몇 시간씩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학교에서는 교육 결과에 따른 레포트를 제출받아 스터디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학습스터디’를 이용하면 교수님과 면담을 하면서 친밀도도 높아지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돼 학점도 높아지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더라고요"
성남 세무서에서 세무신고 실습도 마쳤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니 신입생때 확고했던 은행원에 대한 꿈이 오히려 흔들렸다. 한 학기 동안 적성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접목해 고민한 결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세무사와 세무공무원 지원으로 진로를 수정했다.
김 씨는 지원학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이제는 평생 직업을 선택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자기에게 흥미있는 직업을 가져도 사실 일해 보면 힘들다. 관심이 있다면 세무회계과에 와서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추천했다.
요즈음에는 대학 입학 당시보다 부쩍 높아진 학교의 위상을 느낀다. 친구들이 "그 학교 웬만한 '인(in)서울 대학' 보다 낫잖아"라는 얘기를 할 때,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를 볼 때 자부심을 느낀다.
□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해 후배들의 '멘토'로…'세무사' 꿈 향해 착착
2011년에 입학한 박세미 씨는 올해 3학년이 됐다. 전문계 고교에서 회계 과목을 미리 접해본 후 적성에 맞아 가천대 세무회계학과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했다.
입학 후에는 선배들에게 멘토링을 받았고, 그 경험을 이어 이제는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면서 용돈도 벌고 있다. 멘티 후배에게 대학 생활의 경험도 전수해 주고, 시험 기간에는 어려운 과목을 과외교사처럼 가르쳐 주기도 한다.
또 자신의 입학사정관 전형 경험담을 후배들 앞에서 설명해주는 사례 발표를 여러번 하면서 프레젠테이션에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박세미 씨가 생각하는 가천대 회계세무학과의 장점은 다양한 실무 경험 프로그램과 어학, 진로 분야에 대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여름방학에는 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신고 실습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겨울방학에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연말정산 실습을 하고 적지않은 급여도 받고, 인턴십으로 학점 이수까지 할 수 있었다.
연말정산 실습을 위해서 학교 측에서는 따로 5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이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교의 국제어학원 센터에서는 모의 토익을 매일 무료로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보증금으로 3000원을 받았는데 최근에 그마저 없어져서 전액 무료.
토익 공부를 하고 싶으면 학생 누구나 매일 모의 토익시험을 치를 수 있어 실전 연습이 중요한 영어 시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점수는 학교의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프로그램 신청 시에도 인정해 주고 있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글로벌 존(Global Zone)'에 항상 대기하고 있는 원어민 교수들도 영어를 상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학교 측에서는 토익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기회를 주겠다는 것.
3~4학년에는 학교에서 '취업 세미나'를 통해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모의 면접까지 코칭해주고 있다. 세미 씨는 1학년 때 이 세미나를 듣고 '완전한 신세계'를 경험한 후로, 취업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마음가짐을 좀 더 일찍 가질 수 있게 됐다.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을 해온 세미씨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많다. 다른 학과 학생들을 만나 인맥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학생회 활동을 추천했다. 학교에서 개최하는 어학연수와 멘토링, 취업 박람회 등의 행사를 최대한 이용해 다양한 기회를 얻는 것도 권했다.
특히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고3 수험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면 회계 분야를 추천해 주고 싶다"고 강조해 전공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그대로 전해졌다.
□ 세무회계과 첫 '공인회계사'…전문자격사 꿈꾸는 후배들의 든든한 '맏형'
서용욱 회계사는 1985년 경원대 회계세무학과에 입학해 93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군 제대 뒤인 90년 부터는 고시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공부에 몰두해 3년만에 합격할 수 있었다. 장학금을 타기 위해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회계사 시험 준비도 병행하게 됐다.
93년에 삼정회계법인에 입사해 연수를 받고 근무한 후 충남에서 개업, 현재는 가율회계법인 충청지점 파트너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회계사라는 직업의 장점에 대해 "경제적인 여유는 물론이고 기업과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로 만나기 때문에 마음이 긍정적이고 건전해 지는 것"을 꼽았다.
모교에 대해선 "졸업 당시 학교의 위상은 미약했지만, 최근 경원전문대·가천의전과의 통합 등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면서 상당히 위상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끼던 경원대라는 이름이 가천대로 바뀐 것에 대해선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곧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가천대 회계세무학과 회계사 선배 1호인 서 회계사는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같은 존재다. 많은 후배들이 그를 비롯한 선배들의 합격을 통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 준비에 뛰어 들고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가천대 장학재단의 감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학교 커리큘럼을 믿고 대학 4년을 고교 3년보다 열심히 공부해 달라"면서 "회계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잘 선택해 공부한다면 후회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주는 회계·세무"…발전하는 학교에 '자부심'
1987년 회계세무학과에 입학한 이상근 세무사도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세무사 시험을 준비해 97년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고시반에서 서용욱 선배가 합격한 것이 큰 힘이 됐고, 교수님들의 애정어린 지원도 합격에 도움이 됐다. 현재는 서울 서초동 비즈세무법인의 대표 세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우리 학교 최대의 장점이 아마 교수님 방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것 아닐까"라면서 격의없고 끈끈한 사제지간을 자랑했다.
고시반에 대해선 "당시는 대학이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평소에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 고시반이 아니었다면 꾸준히 공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교명 개명에 대해 "졸업 당시만 해도 학교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는데, 학교 위상이 높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근 질적 양적 성장을 많이 이뤄 자부심과 자긍심이 생긴다. 개명을 더 큰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다가도 벽에 부딪힐 수 있다. 당초 목표를 새롭게 수정해서 나아가는 것이 때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면서 "무리하다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 "회사에 취업을 하든 사업을 하든 회계 세무 지식은 필요하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회계 공부에서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