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 '탄탄'…수도권 취업률 1위의 자부심"
"공무원 아카데미 센터 설치로 10년간 16명의 공무원 배출"
안산대 세무회계과 학생들은 세무·회계 분야의 탄탄한 전문성과 자격증을 두루 갖춘 실력을 바탕으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취업을 준비한다.
교수진의 일대일 상담을 통한 진로 탐색과 풍부한 인턴·실습 기회,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동아리 활동까지. 안산대 세무회계과 학생들의 학과 자랑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특히 대학 인재개발실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취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공무원 아카데미 센터'의 파격적인 지원에 대해 학생들은 "입학하길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덕분에 일찌감치 세무사 시험 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 세무사 사무소 지원, 무역회사 지원 등 구체적인 진로를 정해 두고, 관련 정보를 모아 자신의 미래를 향해 착착 준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업과 다양한 경험, 취업과 공무원 준비까지 2년간 야무지고 알뜰하게 대학 생활을 챙기고 있는 안산대 세무회계과 학생들을 만나봤다.
□ "공부하는게 재밌어서 취업하기가 아까워요"…세무사의 꿈 키워
2011학번 홍초롱 씨(사진)는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원래는 보건계열로 취업하기 위해 간호학과를 지원했지만, 공무원 아카데미 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세무회계과로 과를 바꾼 케이스다.
처음에는 세무·회계 과목이 어려워서 무작정 외웠는데, 어느 정도 기본을 터득한 후에는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교수님의 칭찬을 받으니 더 의욕이 생겨서 이제는 '공부가 재미있어 취업하기가 아까울 정도'라고 말한다.
이렇게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된 데에는 교수들의 영향이 컸다.
홍 씨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어려워 하는 부분은 자세히 설명해 준다"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전화로, 카톡으로 질문하면 답을 해 주시니 공부하는데 막힘이 없다"고 자랑했다.
세무사 시험 준비를 위해 학교 수업을 통해 세법, 회계원리, 중급회계, 원가관리 등은 이미 공부한 상태고, 재정학 등 배우지 않은 과목을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할 생각이다. 선배 중에 세무사 시험 합격자가 있어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 지난해 5월 실습 과목을 통해 세무서 실습을 나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홍 씨는 2~3주간 안산세무서로 출근,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러 온 납세자들을 돕는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세금이 많이 나왔냐'고 따지는 분들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며칠 지나니까 사람 대하는 법을 배우게 됐어요. 또 근로소득세 수정, 사업소득 합산 등 오시는 분마다 유형이 달라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보람을 느꼈죠."
□ "인턴실습을 통해 '무역회사'로 진로 정했죠"…학술제 발표로 '자신감' 얻어
2011학번 지혜연 씨(사진)는 전산회계 1급, 기업경영분석사 등의 자격증을 갖추고, 무역회사 경리 파트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지인이 회계 분야에 근무하고 있어 업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고, 회계 분야 공부가 재미있어 세무회계과에 진학하게 됐다. 인턴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다보니 무역회사가 적성에 맞다는 것을 알게됐다.
"담당 교수님께서 학생 한명 한명과 상담을 자주 하면서 요즘에 무슨 일 없니, 공부는 잘 되니 챙겨주세요. 그러다 보니 교수님께 친구들에게도 못할 얘기도 나누게 됐고, 공부에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우리 과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 씨는 학과 활동 외에 동아리인 카네기 리더스 클럽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엠티 기획부터 다양한 봉사활동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동아리 멤버들이 기획하고 조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회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는 요령도 배울 수 있었다.
지 씨는 주말에는 인재개발실에 들른다고 한다. "이력서 컨설팅도 받고, 여러 분야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력서에서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다고 하면, 어떤 요소가 플러스가 되고 마이너스가 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세요."
지난해 학과 전체가 모인 학술제에서 '재무제표'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학과장님에게 칭찬을 받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주제가 딱딱한 면이 많아 1학년 후배들을 위해 쉽게 유머러스하게 풀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친구들과 하루 종일 PT를 준비해서 발표했는데, 교수님으로부터 내용을 다듬어서 수업 자료로 쓰고 싶다는 말씀을 들어 뿌듯했어요."
□ "안산의 전문대 중 안산대 세무회계과가 '최고'…믿고 와도 후회 없을 것"
2011학번 최정은 씨(사진)는 ERP 2급과 전산회계 2급, 기업경영분석사 자격증을 갖추고 개인 세무사 사무소에 취업 준비 중이다. 최 씨는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무회계과로 진학한 케이스.
지금은 취업률도 높고, 자격증도 따고, 장학금도 받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도 안산대 세무회계과 진학에 만족하신다고 한다.
최 씨가 꼽는 안산대의 장점은 전폭적인 취업 지원. "인재개발실에서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법도 알려주고, 취업 특강과 모의면접도 지원해줘요. 원하는 분야의 취업 공고가 나면 문자로도 알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최 씨는 또 반 대표로 일하면서 학과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학업 공부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 대표를 하면서 과사무실에 자주 드나들면서 조교 언니들, 다른 임원들과도 얘기 하나보니까 친해지고, 정보도 더 얻을 수 있었어요. 졸업 여행을 기획했는데 참석률을 끌어올리려고 반 친구들에게 열심히 홍보했고, 결과적으로 안 오려고 했는데 와서 너무 좋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최 씨는 세무회계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고, 학교의 지원이 확실한 안산대 세무회계가 안산에 있는 전문대 중에서 '최고'라고 자부했다. "조교 언니가 학생들 수 백명의 이름을 다 알고 있는 곳은 없을 꺼에요. 믿고 와도 후회는 없을 꺼예요."
□ 선후배가 서로 끌어주는 곳…"동아리도 인생 목표도 '공무원 아카데미'와 함께"
이재원 씨(사진)는 2007학번으로 다른 학생들보다 선배다. 그는 공무원 아카데미 센터에서 세무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신입생 시절에는 학업에 대한 의욕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성적이 잘 나왔고, 성적 장학금을 받다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선순환'을 이루고 꿈도 찾게 됐다.
전문지식도 쌓고 활발한 성격에 맞는 영업 부분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세무·회계 분야의 매력으로 느껴져 자연스럽게 공무원 아카데미 센터에 합류하게 된 것.
그는 "학교에서 다른 학번 선후배와 만날 기회가 없는데, 공무원 아카데미에서 2001학번 선배까지 보면서 대인관계가 넓어졌다"면서 "고시실에서 함께 밥 지어먹으며 지내는 것이 저에겐 동아리 생활이었고, 선배들을 보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특히 합격한 선배들이 학교에 찾아올 때 조언도 들을 수 있고, 동기 부여도 되는 점을 공무원 아카데미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홈커밍데이에 선배들이 오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고, 신입 사원 뽑을 때는 추천 의뢰도 해주신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이렇게 이끌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이렇게 다양한 지원을 받은 학교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