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도전-'열정의 세무전문가'키운다

책임교수제 도입…입학에서부터 졸업 이후까지 지원
졸업3종세트 자격증 취득…독서·봉사 등 인성교육
취업률 82% 달해…삼성전자 등 지역투자는 호재

국제대는 국제평화 신도시개발로 급부상하고 있는 평택시에 위치한 수도권 명문 사학으로 세무회계과는 지난 1998년 개설됐다. 

이 학교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학생들을 최고의 전문가로 키워내겠다는 당당한 도전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13년부터 내신과 수능성적보다는 학생들의 잠재 능력과 끼를 충분히 발굴해 내기 위해 면접 점수를 50점으로 높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 

더구나 국제대 세무회계과는 학생들의 실무전문능력을 보증하는 졸업인증제를 내년부터 시범도입하고, 2014년부터는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를 학교에서 보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졸업 후라도 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지식을 배양시키기 위해 졸업생 리콜제 등을 도입키로 하는 등 국제대의 당당한 도전은 거침이 없이 보인다. 

■열정만 키워라…나머지는 학교서 보증 = 국제대 세무회계과는 실무 능력과 함께 창의적 인성을 겸비한 전문가로서의 열정을 학생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열정을 주입하는 대신 입학에서부터 대학생활, 졸업 이후까지 학교에서 철저히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 국제대의 약속이다. 

세무회계과의 교육은 회계, 세무, 경영 및 e-비지니스의 3트랙으로 이뤄진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반영하는 기업회계기준과 중급재무회계 등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 적응력 위주의 회계교육에, 세법·부가가치세법·법인세법 등을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증과 연계해 교육하는 세무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무형 세무회계 전문가로 조련한다.

또 최근 기업들이 경영관리시스템으로 도입해 사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사무정보처리 등 정보화 교육도 일찌감치 정규 커리큘럼으로 자리 잡았다. 

이 학교의 교육은 기업들의 니즈에 맞춘 주문식교육이 특징. 한국세무사회와 더존비즈온과 산학협력을 맺고 맞춤형 교육과목을 채택해 운영하는 대신 졸업할 때 주문식교육수료증과 전산회계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방학기간에는 기업체와 산학협력을 통해 대기업의 연말정산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업체 등에 들어가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정보화 교육도 지난 1999년부터 더존 소프트웨어의 도스 버전시절부터 조기에 도입해 교육을 함으로써 조세회계의 전문지식은 물론 수집된 자료의 정보화 활용 능력까지 완벽하게 갖추도록 하고 있다.  

열정을 갖고 교육을 이수한다면 누구나 기업에서 원하는 멀티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 

특히 국제대 세무회계과의 등록금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동결하고, 올해는 5% 인하하는 등 학생들의 부담을 대폭 줄여준 바 있다.

또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각종 장학금도 다양하다. 입학우수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봉사장학금, 취업능력개발장학금, 해외어학연수장학금 등 교내장학금과 함께 전문대학 우수장학금, IBK기업은행장학금, 평안밀레니엄 선도장학금 등 교외장학금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여기에 더해 국제대 교직원들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지원을 위해 약 3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세무회계과 동문회에서는 매년 졸업발표회를 즈음해 약 10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 올해 1학기 세무회계과의 경우 교내와 교외장학금의 수혜를 받은 학생이 각각 78명, 95명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세무회계과는 책임지도교수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목표이력서를 정하도록 하고 자격증 취득 지원과 함께 꼼꼼하게 이력서를 완성시켜 나가도록 돕고 있으며, 교수들이 취업동향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취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학과 주최로 졸업생 중 해마다 1명을 뽑아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세무회계인상'과 '선후배 간담회' 등도 재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생생한 취업뉴스를 접하도록 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세무회계과는 국제대 학내에서 취업률, 충원율, 입시율 등에 있어 항상 최상위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취업률의 경우는 올해 6월 기준으로 71.9%(건강보험 가입 기준)를 기록했고, 현재는 82%로 수도권 전문대학 세무회계과 중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졸업3종세트에 '인성'까지 더한다 = 국제대 세무회계과는 내년부터 졸업인증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는 기업에서 원하는 준비된 인재를 양성해 내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숨겨져 있다.

우선 세무회계과에는 '졸업3종세트'라는 것이 있다.

3종 세트라 하면 전공에 관한 자격증인 전산회계 1급이나 전산세무2급, 정보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자격증, ERP의 4개 모듈인 생산, 물류, 회계, 인사 중 하나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점이수 외에 이들 3종의 자격증 취득과 함께 독서나 봉사마일리지도 충족해야 한다.

한국독서인증센터와 연계해 교수들이 지정한 책을 독후감으로 제출하면 해당 센터에서 공식 인증을 하고, 재학기간 중 노인요양시설이나 복지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뒤 해당기관에서 봉사마일리지를 받도록 해 이를 충족했을 때만 졸업인증을 부여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월드베스트(기업체 탐방), 전산회계동아리(전산회계 자격증 취득), ERP동아리(ERP 자격증 취득)에서 전공준비를 하면서도 독서나 사회봉사 등 인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학과 측의 귀띔.

세무회계과에서 이처럼 학생들의 전문지식과 함께 인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국제대 세무회계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걸출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해 오고 있다. 최근 만능 엔터테이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지효(00학번)도 바로 이 학과 출신이다. 

또 다수의 세무회계과 졸업생들은 국민은행, 수산업협동조합, IBK기업은행서비스와 같은 금융기관은 물론 SK건설, 현대자동차그룹 등 유수의 대기업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전문지식은 물론 인성까지 갖춘 인재들의 열정을 본 몇몇 기업에서는 호감을 표하며 이 학과 후배들을 추천받아 입사토록 하게 하는 등 인성 교육은 점차 그 결실을 맺고 있는 분위기다.

■역동적 도시 평택…'열정의 도전'은 진행형 = 국제대가 위치한 평택은 수도권 전철운행과 물류의 중심 평택항이 위치하며 동북아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국제평화 신도시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투자유치로 역동적인 모습까지 갖췄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수원에 조성했던 공단(45만평)의 약 2.5배에 이르는 120만평 규모로 들어오게 되는데 오는 2015년까지 10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지역 내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잇따라 평택 인근에 투자를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중소규모 기업들도 함께 들어서며 인력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는 것이 국제대의 분석이다.  

이 같은 지역적 호재에 맞춰 열정으로 준비하는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한 국제대 세무회계과의 모습은 분주하기만 하다.

세무회계과 교수인 장명복 교수(경영관광학부장), 김형구 교수(세무회계학과장), 기중서 교수(책임지도교수)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체계적인 준비로 이끌어 내는 '명장'들로 통한다.

장명복 교수는 항상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따봉'을 외쳐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기를 불어 넣어 주기로 유명하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스티브잡스'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기중서 교수는 카메라로 학생들의 과제 발표를 녹화해 고쳐야 할 점 등을 체크해 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여 주고 있다.

김형구 교수는 학과장으로서 학과의 아버지같은 친근함을 주지만 수업이 끝난 뒤에는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을 패러디 해 "한숨대신 함성으로 걱정대신 열정으로 포기대신 죽기 살기로 우리가 바로 용감한 녀석들"이라고 학생들과 함께 외치며 열정을 심어주고 있다.

김형구 교수는 "2005년경에 '세상으로의 당당한 도전'이라는 캐치 플레이즈를 걸고 수원 화서역에서 서울대공원까지 9시간에 걸쳐 교수와 학생들이 걸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걸 왜 해야 하나 하던 약하게 보이던 학생들이 나중에는 발톱이 빠져 가는 가운데에서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완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그 같은 숨어 있는 열정을 사회에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