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스트레스 가장 많이 준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겪은 불만의 수를 세는 자동차 품질스트레스에서 르노삼성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불만을 받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리서치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13일 르노삼성이 올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 2002년 이래 지난 10년간 8차례에 걸쳐 스트레스 없는 차 1위로 경쟁사들을 압도해 왔으나, 지난해 조사에서 4위로 밀린데 이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르노삼성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은 일부 모델의 브레이크 문제와 리콜 때문이라고 마케팅인사이트는 설명했다. 주된 이유로는 품질 문제에 더해 부품공급의 지연, AS 품질저하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지목됐다.  

반면 한국지엠은 품질 스트레가 없는 기업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결과를 보면 5개 제조사 중 한국지엠은 평균 2.71건의 불만을 경험해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가 2.98건으로 2위, 현대차가 3.03건, 쌍용차가 3.17건, 르노삼성이 3.43건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소비자들은 평균 2.80건으로 국산차 평균보다는 적었지만 국산차 1위인 한국지엠보다는 더 많았다.

품질 스트레스는 새 차를 구입한 지 1년 이내인 소비자들이 겪은 불만 경험의 수를 측정한다. 올해는 불만 문제점 문항을 늘리는 등 측정방법을 변경해 산업평균이 2.99건으로 전년도 평균 1.56건의 두 배에 가깝게 늘어났다.  

소비자가 차를 산 후 1년 이내에 평균 3건의 불만을 경험한다는 것은 자동차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