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과 원산지 검증에 대한 미비 사항 등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기업 면세점의 낮은 수수료 문제와 해외면품 위주의 수익구조 등이 지적됐고 원산지를 검증하는 인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 "서두르지 마라"
인천공항 면세점을 민영화하는 것과 관련 설 의원은 이 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민간에 넘긴다면 아예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미리 말씀드리지만 서두르지 말고 다음 정부에 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섭 관세청장 "다이지오, 관세청이 승소할 것"
주 청장은 디아지오코리아 관세 탈루와 관련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에 대해 "디아지오를 관세 탈루로 보고 소송이 진행중"이라며 "승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양주 수입가격을 고의로 낮추는 이른바 '저가 신고'로 관세를 탈루했다는 혐의로 세금이 추징된 뒤, 현재 관세청과 소송절차를 밟고 있다.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잘못)쏘면 죽는다"
이재영 의원은 관세청의 허술한 세관 검사를 지적하고, 지난 3월 러시아 인이 세관에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권총 반입한 것을 비난하며 그 위험성에 대해 묻자, "관세청장은 해당 총은 살상능력은 없다"고 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 "100만원 낼테니 저 달라고요"
홍종학 의원은 재벌 기업, 특히 롯데 면세점의 경우 매출액이 연간 1조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특허수수료로 90만원만 낸다고 비판하며, "그럼 100만원 낼테니 면세점 사업권을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 "청장님을 여성으로 해 버릴 수도 있어요"
관세청과 조폐공사 국정감사 막바지 무렵 안 의원은 "뒤를 돌아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제가 국감 9번째인데 피감기관 간부 중에서 여성비율이 이렇게 낮은 기관이 처음인거 같다"며 "여성간부 비율이 굉장히 적은데 외부 공채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서 중견간부에서도 여성 비율 일정유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전 질의에서도 관세청장 임기를 언급했던 안 의원은 "정권 바뀌면 청장님을 여성으로 해 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