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외부 강연 등에서 인사말 등을 하고 1백만원 이상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8일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융위 직원의 외부강의 등에 따른 대가로 받은 돈이 도가 지나치다며 일침을 가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1년 금융위원회 직원 외부강의, 회의 등 신고건수는 164건으로, 이중 대가로 50만원 이상을 수취한 건은 총 75건으로 45.7%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총 101건에 46건(45.4%)이 50만원 이상 대가를 수취했다.
대가 중 일부를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해 100만원 이상을 수취한 사례는 2011년 16건, 2012년 10건이었다.
더구나 이중에는 강연이 아니라 폐회사나 인사말, 축사 및 기조연설, 격려사 등을 하고서 100만원 이상을 수취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송 의원은 "금융위 직원이 금융회사, 금융 관련 협회나 산하 연구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공기관에서의 강연 등을 이유로 대가를 수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향후 대가를 수취하지 않거나 요청자의 통상적인 기준이 아닌 금융위 내부지침으로 최저한도를 마련해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수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