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위…MB는 4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진행한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결과 노 전 대통령이 35.3%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31.4%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의 득표율로 13.5%를 얻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전두환 전 대통령(4.7%), 6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1.7%), 7위는 김영삼 전 대통령(0.5%) 대통령이 차지했고, 0.2%를 얻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8위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34.4%), 인천(52.7%), 경기(36.5%), 충청(37.3%), 부산·울산·경남(36.1%)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PK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위를 차지한 박정희 대통령은 대구·경북(44.7%), 강원·제주(52.4%)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세대별로는 20대(45.9%), 30대(60.7%), 40대(40.9%)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50대(44.4%)와 60대(53%)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 결과를 보면 남성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35.0%, 노 전 대통령이 34.8%를 얻어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여성은 노 전 대통령이 35.8%, 박 전 대통령이 27.8%를 얻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8%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의 휴대전화 조사로 진행됐으며, 전·현직 호감도, 직무평가, 재출마시 지지도 등을 조사했다.
표본수는 2012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별·연령·지역별 유권자수에 비례한 무작위추출을 통해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