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국가에서 소득과 세금은 바늘과 실 같은, 불가분의 관계다. 그러나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한 푼이라도 세금을 줄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절세(節稅)는 '억지'를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절세를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패널티'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은 납세자 개인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 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금을 줄이는 것도 일정 부분 납세자의 책임 하에 이뤄지는 것이다. 슬기로운 절세의 방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 다만 그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 "'인적공제'도 모른다면, 절세를 논하지 말라" = 종소세 계산시 가장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소득공제'이다. 소득공제는 크게 ▲인적공제 ▲특별공제 등 두 부분으로 나뉘며 인적공제는 다시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로 나뉜다.
(1)기본공제 : 기본공제는 본인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부양가족 1명당 150만원씩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조건이 있다.
배우자와 부양가족 모두 연간소득금액이 100만원이하여야 한다.
부양가족의 경우 ▲직계존속(계부, 계모, 장인, 장모, 외조부모 포함)은 만 60세 이상 ▲직계비속이나 동거입양자는 만 20세 이하 ▲형제자매는 만 20세 이하이거나 만 60세 이상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는 사람 ▲6개월 이상 직접 양육한 18세 미만의 위탁아동 등이 기본공제 대상이다. 
예를 들어 기본공제 요건을 모두 갖춘 배우자와 60대 노모 및 10대 자녀 2명을 부양하고 있는 사업자가 있다면 자신을 포함해 기본공제로만 750만원(기본공제 대상 5명×150만원)을 공제받을 수가 있다.
(2)추가공제 : 추가공제는 말 그대로 기본공제 대상자 중 법으로 정한 몇 가지 사유에 해당할 경우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기본공제 대상자가 만 70세 이상인 경우이거나 직계비속 혹은 동거입양자 및 위탁아동이 6세 이하이면 추가공제가 적용, 각각 100만원을 더 공제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본공제대상자가 장애인(연령제한 없음)이거나 과세기간 중에 출생한 직계비속 혹은 입양 신고한 동거입양자가 있으면 1명당 200만원을 추가로 공제 받게 된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여성 또는 배우자가 없는 기본공제대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 여성은 50만원을 더 공제 받을 수 있다.
한편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납세자(일용근로자는 제외)들에게 기본공제 대상인 자녀가 2명이 있으면 추가로 50만원이 공제되는 '다자녀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녀가 2명을 초과할 경우 1명당 100만원을 더 공제 받는다.
기본공제 대상 자녀가 2명이면 50만원을 공제 받을 수 있지만 3명이면 150만원, 4명이면 250만원이 공제가 되는 것이다.
□ "종소세 확정신고에도 특별공제가 있다 "= 종합소득세를 내는 근로소득자가 있다면 보험료·의료비·교육비와 주택자금 관련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보험료공제의 경우 근로자 본인이 부담한 국민건강보험료·고용보험료·노인장기요양보험료 전액을 공제 받을 수 있고 보장성 보험과 장애인 전용보험은 100만원 한도에서 공제가 가능하다. 
의료비공제는 총급여액의 3% 초과분에 대해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700만원 한도) 교육비공제의 경우 본인은 전액공제, 보육시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는 1명당 300만원, 대학생은 1명당 900만원까지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근로소득자들에게만 특별공제가 존재한다고 사업자나 법인들은 실망할 필요가 없다. 종합소득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특별공제인 '기부금공제'가 존재하기 때문.
법정기부금·정치자금기부금·문화예술진흥기금출연금 등은 100% 공제대상이고 특례기부금은 50%, 우리사주조합 기부금은 30%, 지정기부금은 10~20% 내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특별공제를 신청하지 않은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들은 60~100만원의 '표준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와 성실사업자는 100만원, 성실사업자가 아닌 사업소득자는 60만원의 표준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