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직, 가족 모두가 반대했다" 공개해 눈길
동신대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김필식 이사장은 "막내동생인 김황식 감사원장이 총리 후보가 된 이후 관련한 의혹들이 나와 시집에 못된 며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오후 2시에 다시 시작된 인사청문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 "동신대는 김 후보자나 김필식 증인이 가지고 있던 대학이 아니잖느냐"는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 친정 문제로 인해 (시집 소유인) 학교가 적나라하게 부정스러운 학교처럼 발표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받았을 때 가족들이 환호하는 분위기였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니다. 모두 반대했다"며 "김 후보자 본인의 꿈인 대법관으로서 (공직을) 마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다른 증인으로 나온 허기택 동신대 산학협력단장은 "김 후보자가 광주지법원장 시절 동신대가 국고 1150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야당측의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 의원의 말에 "105억9000만원을 받았고, 그 가운데 순수 국고지원금은 4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혜지원 의혹을 다룬 보도에 대한 교수진 등의 반응을 묻는 질문을 받고서는 "처음에 보도내용을 보고 놀란 정도가 아니라 경쳐서 죽을 뻔했다"며 "사실과 달라 황당했고, 보도된 것을 해명할 수 없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