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모두 발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무총리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의 낡은 생각과 기준으로는 대한민국의 더 큰 내일을 설계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선배세대의 땀과 희생으로 만든 값진 토대 위에 보다 나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이어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과 관련,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이 국민 속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문제의 해법은 현장에 있다"며 "국민의 마음과 생각을 담아내는 현장중심의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소통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국민이 바라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여야를 떠나 국회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가분열의 원인인 이념과 지역과 세대를 과감히 뛰어넘어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용문제, 환경문제, 인권문제, 여성문제, 대북정책, 국제관계 등 어느 한곳도 소홀함 없이 분명히 챙겨나가겠다"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 아픈 곳들을 직접 찾아가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5일까지 이틀간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 청문회 시작 전 야당 의원들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재산신고 누락', '경남도지사 재임 시 특혜제공'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에 불을 당겼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야당측과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측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