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의 전제는 유능한 인재…인재왕국 이루다
창의력과 도전의식 무장…내부경쟁은 고객서비스로 승화
도장(道場)론에 바탕을 둔 세무회계분야 인재양성 요람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와 국세청의 부실과세 축소노력 등으로 법무법인을 비롯한 회계법인의 세무컨설팅 분야에 경쟁이 심화되는 등 한파를 맞고 있지만, 삼일회계법인 세무자문그룹은 오히려 매해 20%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기업확장이나 투자 또는 합병을 앞둔 회사, 나아가 과세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내게 된 기업들이 문제해결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곳으로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럽도록 '세무명가(稅務名家)를 이룬 곳이 삼일회계법인 세무자문그룹.
지난 1971년 회계법인이 설립된 이후 39년 동안 줄곧 규모와 명성에서 업계를 선도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업계를 선도하다보면 문제해결을 위한 앞선 사례를 기대하기는커녕, 미개척분야를 남보다 앞서서 개척해야 하는 부담이나 피로감이 클 수밖에 없다.
삼일 세무자문그룹이 어떤 노력과 장점들을 갖고 있기에 이들과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기업들이 적게는 10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일까.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종합컨설팅 법인을 지향하는 삼일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또 세무자문그룹의 존재이유가 '항상 기업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는 뭘까. 고객의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게 되면, 탈세조장 등 원리원칙을 일탈하는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을까.
삼일 세무자문그룹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 밀착취재로 고객들이 왜 삼일 세무자문그룹에 대해 '세무명가'라는 최고의 찬사를 하기에 주저하지 않는지를 집중 해부해봤다.
■ 고객신뢰의 전제는 유능한 인재…인재왕국 이루다
전체 3100명의 삼일소속 전문가 가운데 한국공인회계사만 2400명이다. 전체 회계사가 1만3000여명선임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회계사 5명 중 1명은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닌 '팩트'다.
삼일회계법인에서도 세무자문그룹 내의 회계사만 360명에 달한다. 여기에 국내외 변호사, 세무사, 관세사 등 전문가들과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등 유관기관출신 전문가까지 500여명의 전문가가 삼일 세무자문그룹에 집중돼 있다.
세무업무라는 특정 분야에만 500명의 전문가가 집중돼 있는 민간조직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삼일 세무자문그룹을 '세무명가'로 떠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규모'인 이유다.
인력 규모가 크다보니 고객과 접할 기회도 많다. 세 사람만 거쳐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맥이 중요한 나라에서 세무자문그룹만 500명, 회계감사와 컨설팅분야의 전문가 2500명이 업무과정에서 물어오는 세무정보는 상상을 초월한다.
남들보다 더 많은 고객들과 더 많은 세무사건을 접하면서 이뤄지는 '규모의 힘'은 언제나 남보다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서비스를 한발 앞서 준비할 수 있는 '서비스의 힘'으로 연결된다.
고객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삼일이 먼저 시장변화를 예측하고 고객수요와 시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새로운 업무를 개발해서 제공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일 세무자문그룹 리더인 박수환 부대표는 "삼일 소속 3000명의 전문가들은 각각 본부와 팀에 배속돼 고객사를 담당하도록 조직화했다"며 "이들은 고객회사와 365일 상시채널을 가동, 업무과정에서 일어나는 조세문제 등을 적시에 파악해 해결해 주고 있다"고 했다.
■ 창의력과 도전의식 무장…내부경쟁 고객서비스로 승화
삼일 서비스를 받아봤던 기업인들은 "삼일이 단순히 인적구성원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세무명가로 보는 것은 아니다"며 "삼일 구성원은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책임감이 강할 뿐만 아니라 실력도 매우 우수한 전문가집단"이라고 치켜세웠다.
삼일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세무명가'라는 확고한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39년 동안 다양한 업무처리과정에서 생긴 축적된 풍부한 업무경험과 노하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언제나 한발 앞선 준비와 헌신적인 업무자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어떻게 500명의 구성원 모두가 언제나 한발 앞선 준비와 헌신적인 자세에 입각한 고객지상주의로 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삼일만이 갖고 있는 문화와 환경이 구성원들을 늘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인력이 삼일 세무자문그룹 안의 이곳저곳에서 키워지고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노력을 게을리 하거나 고객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고, 결국 구성원 모두가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삼일 내부에는 "고객의 성공은 곧 삼일회계법인의 성공이며, 조직원 개개인의 성공"이라고 인식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게 됐고, 고객과 한번 맺게 된 인연은 10∼30년 이상 지속되게 됐다고 삼일 사람들은 믿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더해 구성원들이 선배로부터 일을 배우면서 능력개발을 하는 자연스러운 환경이 만들어진 것 또한 삼일의 자랑이다.
세무자문그룹의 이도호 고문은 "일등일수록 어려운 일이 많이 들어오고, 어려운 일을 하다보니까 능력개발이 된다. 또 그런 환경에서 성장한 선배들 사이에서 배우면서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고객들은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 삼일에 까다로운 일을 맡기게 되고 그렇게 어려운 일이 몰리다 보니 고객의 요구를 해결하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전을 거듭한다는 의미다.
삼일 세무자문그룹이 업계를 선도하며 창의력과 도전의식을 발휘해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는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세무조정과 관련된 준비에서도 볼 수 있다.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세무조정을 의뢰한 고객이 아직 없지만 삼일 세무자문그룹은 한발 앞서 500명 구성원 모두에게 초급에서 고급과정까지의 3단계 교육을 이미 마치고 고객의 부름을 기다리는 상태.
특히 세무자문그룹 리더인 박수환 부대표는 솔선수범해서 '국제회계기준과 세법과의 관계'와 관련된 박사학위까지 앞서 취득, 500명 구성원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 도장(道場)론에 바탕 둔 인재양성의 요람
매해 공인회계사 합격자의 30% 안팎을 뽑아 양성하는 삼일회계법인은 세무회계분야 인재 양성소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40년전 창립 때부터 견지해 온 '도장(道場)론'이 바탕에 있다.
도장론은 돈을 버는 직장이라는 개념을 떠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배움의 터'라는 의미다.
지금은 명예회장으로 한 발 물러나 있는 서태식 前 삼일회계법인 회장은 신입회계사를 만날 때마다 "삼일이라는 '도장(道場)'에 입문했다고 생각하라"는 말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무자문그룹 고성천 부대표는 "이미 준비된, 양성된 인재를 쓰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삼일처럼 가능성 있는 인재를 데려와서 길러내는 조직도 있다"며 "인재들이 삼일에 와서 자신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 또한 삼일이 가진 장점"이라고 했다.
삼일 세무자문그룹 출신 공인회계사나 세무사들이 다른 경쟁법인들로부터 영입순위에서 늘 앞서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새내기시절부터 남보다 강도 높은 훈련과 연습과정, 경험을 갖췄기에 삼일 출신들은 회계법인은 물론 로펌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젊은 시절 삼일에서 경험을 쌓은 수많은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다른 경쟁업체에 환영을 받으며 진출, 업계 이곳 저곳에서 삼일출신 경력을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삼일만의 저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