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통합국경관리,무역안전 확보 역할 강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일반특혜 관세제도(GSP)를 조속히 도입할 계획"이라며 "150개 이상의 국가들이 수혜 대상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제13차 WCO 아시아태평양지역 관세청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도국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특혜 관세제도는 선진국이 개도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농수산품·완제품 및 반제품에 대해 일반·무차별적·비상호주의적으로 관세를 철폐 또는 세율을 인하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윤 장관은 "글로벌 교역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무역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관세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과거의 전통적인 세수관리나 통관관리에서 벗어나 통합국경관리, 무역안전 확보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21세기 관세행정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세관상(Customs in the 21st Century)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 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균형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 역할을 정립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