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WCO 아·태지역 관세책임자회의 참석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관세책임자 회의 개회식에 참석, 21세기 과세행정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세관역할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당부했다.
13회를 맞이한 이번 회의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일본, 호주 등 WCO 아·태지역 33개 회원국의 관세행정 최고책임자가 참여해 세계무역의 안전 및 무역원활화를 위한 회원국들의 역할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경제의 신성장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해 상호 Win-Win의 기회로 승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21세기 관세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세관역할(Customs in the 21st Century)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회식 이후 쿠니오 미쿠리야 WCO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윤 장관은 "WCO가 작년 영국 G20 정상회의에서 강조한 무역원활화 강화,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무역원활화를 통한 세계무역 확대, 개도국 세입역량 강화 및 능력개발 등을 중점 추진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지역대표(지역의장, 정책위원국, 재정위원국) 선출 ▲능력배양, 국경관리공조, 위험관리 등 '21세기 관세상' 관련 논의 ▲한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의 지역훈련센터 유치 확정 ▲'WCO 아·태지역 부정무역단속 공조기구(RILO)'의 한국 유치 추진 ▲한국 관세청 주도 작성 차기 2개년 '지역전략계획(안)' 승인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