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마케팅전략을 활용한다. 그러한 다양한 전략 중 하나가 광고일 것이다.
광고(advertising)란 기업이나 단체가 상품 및 서비스 등을 세상에 알려 소기의 목적을 얻으려고 투자하는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광고는 광고료가 지출되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PR(public relations)과 선전(propaganda)과 구분된다.
광고는 신문, 잡지, 방송 등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나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매체는 바로 방송을 통한 광고일 것이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광고료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며, 기업이 광고하려는 목적은 매출증가이지만 광고료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용과 효익의 관점에서 사전에 충분한 분석이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광고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광고로 인한 매출증대효과와 미래에 지출될 광고료를 비교하여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때만 광고를 진행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광고를 진행하면서 최소한 추가적으로 증가시켜야 하는 매출규모는 어느 정도 이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관리회계기법인 CVP분석(원가·조업도·이익분석)을 통하여 살펴볼 수가 있다．
※CVP분석(원가·조업도·이익 분석）
1. 의의
조업도와 원가의 변화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법으로서 CVP분석이라고도 한다．
2. 분석내용
(１)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 달성하여야 하는 판매량 및 매출액
(２) 목표이익을 얻기 위해서 달성하여야 하는 판매량 및 매출액
(３) 특정판매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
(４) 판매량이나 원가가 변동 시 이익에 미치는 영향
3. 기본개념
(１) 기본등식
이익 ＝ 매출액－총비용
＝ 매출액－(총변동비＋총고정비）
＝ (매출액－총변동비)－총고정비
＝ 공헌이익－총고정비
(２) 공헌이익(CM:contribution margin): 고정비를 보상하고 이익에 공헌하는 금액
① 총공헌이익 ＝ 매출액－총변동비
② 단위당공헌이익 ＝ 단위당 판매가격－단위당 변동비
(３) 공헌이익율(CMR:contribution margin ratio): 총매출액 중 총변동비가 차지하는 비율
공헌이익율 ＝ (매출액－총변동비)÷매출액
＝ 총공헌이익÷매출액
＝ 단위당 공헌이익÷단위당 판매가격
4. 사례연구
(주) 조세는 과일쥬스를 생산·판매하는 회사이다. 당기 예상생산 및 판매수량은 1,000단위이며, 쥬스 1단위당 판매가격은 ₩3,000 이다. 기타 원가관련 자료는 다음과 같다．
위 자료를 이용하여 다음의 물음에 답하시오．
물음.1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 판매하여야 하는 최소판매수량을 구하시오．
[해답]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한 판매수량을 손익분기점 판매량(BEP:break-even-point)이라 하며 이익이 0인 판매량을 의미한다．
판매량을 Q라 하면，
(₩3,000-₩1,000)Q-₩1,500,000=0
그러므로, Q=750단위
물음.2 ₩500,000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판매량을 구하시오．
[해답]
₩500,000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판매량을 Q라 하면，
(₩3,000-₩1,000)Q-₩1,500,000=₩500,000
그러므로, Q=1,000단위
물음.3 연간 1,000 단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고를 실시하면 매출이 200 단위가 증가한다. 광고 후 ₩500,000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출할 수 있는 최대광고비를 구하시오．
[해답]
광고비 지출액을 X라 하면，
(₩3,000-₩1,000)×1,200-(₩1,500,000＋X）=₩500,000
그러므로, X=₩400,000
[엄윤의 원가 묘수]
필자도 과거 모제조회사의 기획팀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런칭할 때 가장 먼저 분석한 것은 해당 제품의 원가구조와 수요예측을 통한 CVP분석이었다. 물론, CVP분석에는 몇가지 가정이 따르며 해당제품생산에 관련된 원가를 원가행태에 따라 구분하여야 한다.
원가행태란 조업도의 변화에 따른 총원가의 변동양상을 말하며 변동비와 고정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변동비와 고정비의 구성비율을 원가구조라 한다. 원가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은 산업공학적 방법, 계정분석법, 고저점법, 산포도법, 회귀분석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위 분석방법들의 대부분은 과거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과거 자료를 충분히 보유한 회사라면 비교적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경영자는 이러한 CVP분석을 통하여 사전에 신제품 판매로 인하여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최소한 판매하여야 하는 판매량 이라든지, 가격이나 원가구조를 변경할 때 이익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가지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사업의 타당성까지도 예측할 수가 있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을 창출하는 데에 있다. 왜냐하면, 기업은 계속적으로 유지 및 성장하여야 하며, 기업의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 만족하게 하기 위해서는 적정이익을 획득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자는 이러한 이익창출이라는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경영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관리회계기법을 활용하여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CVP분석(원가·조업도·이익 분석)이다.
물론, 최종의사결정시에는 위 사례에서 살펴본 재무적수치 이외에 기업이미지 고취, 종업원들의 사기 등 기타 비재무적인 효과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경영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미래 모든 상황에 대해서 정확한 예측할 수 없지만 최소한 가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의도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기업경영목적에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교육과정 자세히 보기]
4월 21일(화), 22일(수) 10:00 - 18:00 재무회계 및 원가관리회계 실무자를 위한 기초원리 이해 및 활용
엄윤 회계사 공인회계사/세무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웅지세무대학 전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