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상납의혹과 부적절한 골프회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퇴하는 한상률 국세청장이 19일 국세청을 떠난다.
한 청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사표를 정식 처리함에 따라 오전 11시 국세청 2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7년 11월 전군표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으로 위기상황에서 국세청장으로 취임했던 한상률 국세청장은 '섬김 세정'을 표방, 사회공헌활동을 조직적으로 펼치는 등 국세청 신뢰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나 직전 정부인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국세청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재직기간 내내 '교체설'이라는 외풍으로 살얼음판을 걸어왔으며, 외풍차단과 세정혁신으로 그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왔다.
그러나 그 역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는 실패, 국세청에 위기를 보탠 인물로 기억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