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금융지주
19일 메리츠화재는 2024년(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7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순이익 2조 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55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2952억 원으로 9.0% 늘어났다.
보험손익은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일반보험 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33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신계약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 역시 1조4000억 원 증가해 장기 손익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투자손익 또한 25.0% 증가한 7616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에 달한다.
메리츠화재는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K-ICS)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K-ICS는 247.6%로, 전년(242.2%) 대비 5.4%포인트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도 메리츠화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2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3334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46조5745억 원, 영업이익은 3조1889억 원을 나타냈다. 총자산은 116조 원에 이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순자산 대비 높은 비중의 CSM 실적과 자산운용 수익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 전략을 지속 추진하면서 보험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주주환원율(자사주 매입·소각 및 현금배당)은 53.1%로, 전년(51.2%)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2025 회계연도 동안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며 "2025 회계연도에도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