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 대통령 탄핵해야 60% vs 기각해야 37% [JTBC 여론조사]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가운데, 헌재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메타보이스(주)가 JTBC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와 관련 탄핵해야 한다는 60%, 탄핵하면 안 된다는 37%를 기록했다.

중도층만 놓고 봤을 때 탄핵 찬성은 69%, 반대는 2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부정선거론'에 대해선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이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포함해 '비공감' 의견이 60%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과 '임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57%와 33%로 나타났다.

한편, 헌재는 18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연다. 헌재는 이날 국회 쪽과 대통령 쪽 주장 요지를 각각 2시간씩 들을 예정이고, 증거로 채택됐으나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증거조사도 이뤄진다.

기사에 인용된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무선(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