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데이토나500 대회 참석 이후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두 정상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very soon)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분쟁을 멈추고 싶어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도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산 식량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둬라. 그렇게 하면 스스로를 다치게 할 뿐이다. 상관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종전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