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8포인트(0.31%) 상승 2591.05 마감
코스닥, 7.04포인트(0.94%) 상승 756.32 마감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시기를 4월로 연기하자,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세공포가 가라앉으며 코스피도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밤 관세연기로 미국 모든 증시가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포인트 상승출발했고, 이후에도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7.88포인트(0.31%) 상승한 2591.05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30일 2593.79 이후 석 달 반만에 2590선을 다시 가져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연기 조치에 대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관세 부과를 선반영한 시장이 해당 조치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인도가 부과하는 관세율과 동일한 관세율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상호관세 조치가 협상을 위한 카드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 상호관세 부과를 담은 각서에 서명했다"며 "즉시 발효를 공언했던 기존 입장과 달리 4월로 시행이 유예되며 협상을 위한 시간이 생긴 점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다시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하고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끄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20억원, 66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366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498종목, 하락은 367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7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이 8종목, 하락 2종목으로 상승세가 지배했다.
하락 2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1.20%)였고, 그외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72%), 삼성바이오로직스(+0.08%) 등 상위 1~3위 종목이 상승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고, 또 셀트리온(+1.63%), 삼성전자우(+0.22%), 기아(+0.74%), 네이버(+0.45%), KB금융(+0.38%) 등 8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시작부터 3포인트 상승 출발했고, 오후에 들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7.04포인트(0.94%) 상승한 756.32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6억원, 1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고, 개인은 홀로 183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768종목, 하락은 828종목으로 지수와 달리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보합은 11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 6종목, 하락 4종목으로 상승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6.34%), HLB(+9.42%), 레인보우로보틱스(+5.93%), 리가켐바이오(+2.69%), 휴젤(+11.20%), 클래시스(+2.18%) 등 6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94%), 삼천당제약(-2.77%), 리노공업(-2.39%) 등 4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