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이의제기 안 한 김건희 여사…동문회 "학위 취소 계획 밝혀야"

숙대 민주동문회 "논문 철회, 학위 취소 당연한 절차…학교 측 명확한 언급 없다"

김건희 여사가 숙명여자대학교의 석사 졸업 논문 표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학교는 후속 조치 사항을 발표하고, 김 여사의 논문 철회 및 학위 취소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동문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표절로 인정되면 논문 철회, 학위 취소가 당연한 절차임에도 학교 측의 공식 통보 내용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며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를 명확히 알려줘야 이의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동문회 등은 김 여사의 미술교육학 석사 논문('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2022년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후 연진위는 김 여사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정하고 김 여사와 민주동문회 양측에 각각 통보했으나, 김 여사는 이의 신청 기한 내에 불복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제보자인 민주동문회가 다음달 4일까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표절 사실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는 민주동문회 측의 이의신청 여부를 기다린 뒤 최종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