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매출액 17.9조(전년比 +1.9%) 영업이익 1.8조(+4.0%)
이동통신ㆍIPTV 등 본업 정체...AI에 성장동력 기대
증권사 목표가...13곳 모두 '유지', 6만5000원 ~ 7만7000원 제시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면서 이렇다할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면서 2023년 이후 목표주가를 계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2024년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액은 17조9406억원, 영업이익은 1조823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실적으로 미미한 증가세를 3년 째 이어가고 있다.
◆…자료 : SK텔레콤 사업보고서 및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성장에 이렇다할 변동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의 정체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수익은 지난 4분기에 2023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사업도 증가는 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업의 2024년 연간 성장률은 1.1%, 망접속은 -7.1%, 유료방송 0.8%, 유선통신 5.5% 등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연구원은 "SK텔레콤을 비롯하여 통신업의 올해 이익 성장은, 5G 보급의 성숙기 진입과 IPTV 역성장 우려로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2월 공정위의 5G 담합 과징금 이슈가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안정성과 AI부분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저평가 돼있는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통신업에 대한 성장정체에도 불구하고 AI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이익성장 기조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SK 텔레콤 이익창출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잠정실적을 공시한 이후 13개 증권사가 기업분석보고서를 발표했는데 13곳 모두 기존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부분의 증권사가 2023년 부터 올해까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증권은 2023년 2월에 제시한 목표주가 7만원을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했고, SK증권은 2023년 2월에 제시한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지난해 5월에 6만9000원으로 하향한 후 이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자료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유진투자증권) ~ 7만7000원(대신증권)으로 대부분 7만원 내외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14일 오후 12시30분 현재, 전날과 동일한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6만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하락해 4만원 대에 머물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5만원대로 올라와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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