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78포인트(0.71%) 상승 2539.05 마감
코스닥, 0.08포인트(0.01%) 하락 749.59 마감
◆…[사진=연합뉴스]
트럼프발 관세전쟁 우려가 가라 앉고 미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전망되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사자'로 전환하고 지수도 상승 전환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부터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고, 이후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17.78포인트(0.71%) 상승한 2539.05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 (+0.38%), S&P500 (+0.67%), 나스닥 (+0.98%) 등 모든 시장이 일제히 상승했고 엔비디아(+2.87%), 마이크론(+3.93%) 등 반도체 종목도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종목에도 영향을 줬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취업자ㆍ소비자심리지수가 악재였으나, 관세 불안이 완화되고 1월 기대인플레가 3%로 전망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국내 증시도 트럼프의 관세 공포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이 전일 오후 삼성전자를 대량 매집한데 이어 이날도 2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0억원, 244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473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472종목, 하락은 410종목으로 상승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6종목이 상승, 3종목 하락, 1종목 보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81%), 삼성바이오로직스(+3.89%) 등 1~3위 대형종목이 상승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고, 그 외에도 셀트리온(+0.39%), 삼성전자우(+0.22%), 네이버(+0.44%) 등 모두 6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1%), 기아(-0.85%), KB금융(-0.82%) 등 3종목은 하락 마감했고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상승 출발했고 장중 한때 5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벌렸으나 마감 직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0.08포인트(0.01%) 하락한 749.59로 약보합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31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전날에 이어 홀로 702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42종목, 하락 844종목으로 하락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2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 2종목, 하락 7종목, 보합 1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상승은 레인보우로보틱스(+5.84%), 리노공업(+0.44%) 등 2종목에 그쳤고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에 머물렀다.
반면, 알테오젠(-3.57%), HLB(-0.27%), 에코프로(-0.83%), 리가켐바이오(-5.37%), 삼천당제약(-2.46%), 클래시스(-3.08%), 휴젤(-0.39%) 등 7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