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알레르기란?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발생
◆…식품 알레르기. [자료=질병청]
식품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원인
식품알레르기는 특정한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몸과 반응하면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단백질은 조리나 소화과정에서 분해되지만, 일부 단백질은 분해되지 않고 몸에 흡수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영유아기에는 우유가 가장 흔한 원인 식품이다. 그 외에도 달걀, 밀, 호두, 땅콩, 메밀, 새우, 대두, 해산물, 과일류, 고기류 등이 식품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알레르기를 주로 일으키는 식품으로 알류(가금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잣, 호두, 게, 새우, 오징어, 고등어, 조개류, 복숭아, 토마토,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아황산류 등을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을 사용한 가공식품이나 음식점에서는 식품 표시나 메뉴에 해당 식품을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식품, 해열진통제, 항생제, 조영제와 같은 약물, 벌이나 개미와 같은 곤충의 독, 운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자료=질병청]
식품알레르기는 두드러기, 가려움과 같은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부종, 복통, 구토, 설사, 기침, 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음식을 먹은 후 2~4시간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식품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원인 식품이나 특정한 자극에 노출된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갑자기 아래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빠른 대처가 필수적이다.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식품 아나필락시스의 일종으로, 특정 식품(밀, 해산물, 견과류)을 섭취한 후 1~2시간 내에 운동을 하면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와 점막 증상: 전신 두드러기, 가려움, 붉은 반점(홍반), 입술 · 혀 · 목 부종
▲호흡기 증상: 숨가쁨, 쌕쌕거림, 기침, 기도수축, 산소 부족(저산소증)
▲심혈관 증상: 혈압 저하, 어지럼증, 실신
▲소화기 증상: 복통, 구토
식품알레르기 관리 방법
식품알레르기의 진단
식품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나타났던 명확한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사용된다.
-식품유발검사: 의심되는 음식을 소량 섭취한 후 의사가 반응을 직접 관찰하여 진단
-혈액검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특이 항체(IgE)의 수치 측정
-피부 반응 검사: 피부에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접촉시켜 반응 여부 확인
일상생활에서의 식품알레르기 관리
식품알레르기를 관리하려면 원인 식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치즈, 요구르트, 과자, 빵, 아이스크림처럼 우유가 들어간 제품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가공식품을 살 때는 식품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외식할 때는 메뉴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푸드QR'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포장지에 작은 글씨로 적힌 원재료나 소비기한을 찾기 어려울 때,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어 한눈에 정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라면, 과자, 음료 등 일부 식품에 적용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확대될 예정이다.
성장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식품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 원인 식품을 정확히 확인하여 원인 식품만 제한하여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응급상황 대비
아나필락시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보고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면 아래와 같이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가능한 원인을 제거하거나 중단하고,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뒤 의식과 맥박, 호흡을 확인다. 119에 연락한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주사가 있다면 허벅지 바깥쪽에 근육주사 한 후 다리를 올려서 심장과 뇌의 혈액 순환을 유지한다. 산소가 있는 경우에 마스크로 공급하고 2차 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6~12시간 이내에 2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저혈압, 기도수축, 의식 소실 등 심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있었거나, 에피네프린 주사를 여러 번 맞았던 경우 2차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응급처치 후에도 하루 정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달의 건강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