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손해보험
KB손보의 지난해 보험영업손익은 9780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험 부문의 손익은 9960억원으로 23.6%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손익은 87억원으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 이는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잇따른 자동차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KB손보의 투자영업손익은 1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그러나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88.1%로, 전년(215.9%) 대비 27.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무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 변경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KB손보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8%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무해지 상품 해지율 제도 강화와 함께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보험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보험사의 핵심 이익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 8조8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환산한 이익으로, 보험사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및 손해율 개선이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며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확대되고,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보험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지속적인 수익 성장과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