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10시 15분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에어부산 BX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여객기의 후미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 등 총 176명이 타고 있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는 28일 밤 10시 15분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에어부산 BX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여객기의 후미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 등 총 176명이 타고 있었다.
불은 김해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약 15분 만인 밤 10시 30분경 진압됐으며,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항공기 주변 주기장 3곳은 폐쇄 조치됐으며, 김해공항에서 계획된 279편 중 에어부산 항공편 8편은 결항됐다. 나머지 271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공항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세종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김해공항에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각각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국토부 및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과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조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 중이라도 즉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우선적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히 조사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사고가 없는 모범 항공사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무사고 기록은 12년에서 멈췄다. 또한, 이번 사건은 에어부산의 첫 항공기 소실 사례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