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57포인트(1.24%) 하락 2515.49 마감
코스닥, 8.30포인트(1.13%) 하락 724.01 마감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환율과 금리가 동반 반등하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급하락했다. 전날(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보류 소식에 29포인트 급상승했던 것과 반대로 이날 31.57포인트(1.24%)가 하락한 2515.49로 마감해 충격을 줬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관세 보류 기대에 전일 진정됐던 금리, 달러가 중국 등 관세 부과 지속 검토에 반등했다"면서 "국내증시는 별다른 이슈 부재한 가운데 금리, 달러 동반 반등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0.30%), S&P500(+0.61%), 나스닥(+1.28%) 등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 3550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6182억원 대규모 순매도했고, 역시 전날 4110억원 순매수했던 기관 마저 203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 내렸다. 개인만 홀로 7588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191종목, 하락은 700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53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은 3종목에 그친 반면, 하락은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2.66%), LG에너지솔루션(-1.81%) 등 상위 1~3위 종목을 비롯해 7종목이 하락했다.
상위 1~3위 외 하락한 종목은 기아(-0.29%), 셀트리온(-0.78%), 삼성전자우(-1.36%), KB금융(-0.89%) 등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85%)는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이밖에도 현대차(+0.24%)와 네이버(+0.25%) 등 3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날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각각 981억원, 230억원 순매도하면서 1316억원 순매수한 개인의 매수세를 압도했다. 지수는 결국 8.30포인트(1.13%) 하락한 724.01로 마감했다.
상승은 381종목, 하락 1251종목으로 역시 하락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71종목이었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 6종목, 하락 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의 상위 1~3위 종목이 하락한 것과 반대로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0.46%), HLB(+1.01%) 등 상위 1~3위 종목이 상승했고, 이밖에도 리가켐바이오(+1.01%), 삼천당제약(+1.35%), 클래시스(+3.02%) 등 모두 6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2.86%), 레인보우로보틱스(-1.98%), 리노공업(-2.28%), 휴젤(-3.63%) 등 4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