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석 달 연속 ‘악화’…제조업↑·비제조업↓

한은, ‘2025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全산업 CBSI 전월대비 1.4p 내린 85.9

제조업 CBSI 전월에 비해 1.9p 상승한 89.0

비제조업 CBSI 전월대비 3.9p 하락한 83.6

ESI 전월에 비해 3.4p 오른 86.7…순환변동치 1.3p 내린 88.1

기업심리가 3개월 연속 나빠졌다. 제조업은 일부 업종의 수출 개선에 힘입어 개선됐으나 비제조업은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1월 기업심리지수는 1월중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9로 전월에 비해 1.4p 내렸다. 제조업이 전월대비 1.9p 상승한 89.0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9p 하락한 83.6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제품재고(+1.7p) 및 업황(+0.2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비제조업은 채산성(-1.9p) 및 매출(-1.1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심리지수(CBSI, 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보면 1월 제조업 실적은 합성수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에 화학물질‧제품(신규수주 +14p, 제품재고-6p), 케이블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신규 수주 및 수출 개선으로 전기장비(업황+10p, 제품재고-4p),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수출 증가 영향에 1차 금속(제품재고-6p, 업황+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환율이 그 뒤를 이었다. 환율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3%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2.0%p).

1월 비제조업 실적은 주택건설,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으로 매출 및 채산성 악화에 건설업(채산성-6p, 매출-8p),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감소로 정보통신업(채산성 -9p, 매출-11p),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등 영향에 운수창고업(매출-18p, 채산성-9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론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5%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4.1%p).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4p 상승한 86.7을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에 비해 1.3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