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국내공급물가지수 전월대비 0.6% 상승…전년比 2.6%↑
총산출물가지수 전월대비 0.8% 올라…전년比 3.7% 상승
2024년 생산자물가 전년대비 1.7%↑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공산품 및 농림수산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1로 전월 119.10 대비 0.3% 올랐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0.3%) 및 농림수산품(2.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 올라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3.4%) 및 축산물(3.7%)이 올라 전월대비 2.8% 상승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2.2%) 및 화학제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도시가스(4.9%)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및 운송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2024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7%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7%), 중간재(0.5%) 및 최종재(0.7%)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2.6% 올랐다.
원재료는 수입(1.5%) 및 국내출하(2.7%)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중간재는 수입(1.6%) 및 국내출하(0.3%)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1.1%), 자본재(1.0%) 및 서비스(0.2%)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2024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0%) 및 농림수산품(2.8%) 등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3.7%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2.8%) 및 수출(2.2%)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2.8% 상승했다. 공산품은 수출(2.3%) 및 국내출하(0.3%)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2024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문희 팀장은 "국내공급물가가 2개월 연속 0.6% 상승했는 데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공급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개월 연속 크게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1월에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 두바이 유가의 경우에도 전월대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1월에도 수입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생산자물가는 국내외 경기동향, 공공요금 조정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또 농축산물 가격 추이도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상승 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