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트럼프 행정부 우호적 정책 소식에 일제히 상승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첫날 가상화폐 중심 블록체인 정책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마크 앤드리슨, 데이비드 삭스와 같은 인물이 기술 및 가상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주요 정책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기 첫 날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명령은 디지털 자산 지원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중점을 둘 것이며 이는 미국의 가상화폐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마크 앤드리슨과 신임 AI 및 가상화폐 수장 데이비드 삭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만들어진 이 정책은 바이든 정부의 규제 방식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벤처 캐피털 회사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공동 설립자인 안데르센은 트럼프의 기술 및 가상화폐 의제를 형성하는 중심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참여는 지난여름 트럼프의 뉴저지 골프 크럽에서 열린 중요한 회의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자리에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 우위를 보장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센은 가상화폐 외에도 기술, 방위 및 정보 분야의 주요 정책에 대한 후보자를 모집,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의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이비드 삭스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회계 기준을 개정하고 미국에서 운영되는 가상화폐 회사를 지원하는 법적 틀을 마련하는 행정명령의 초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정책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관 투자자, 분산형 금융 플랫폼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은행 폐쇄'와 같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트럼프의 마라라고 클럽 모임에서는 가상화폐와 분산형 기술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아크 인베스트 캐시 우드와 1789 캐피털의 투자자도 포함됐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서 블록체인 혁신의 중요성을 공유했다고 한다. 당시 참석자들은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규제 강화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계획에 대해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팀은 가상화폐 정책이 우선순위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라며 "행정부가 은행 폐쇄문제 해결과 가상화폐 회계 정책을 개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