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후방 카메라 결함으로 약 24만대 리콜 실시

후방 카메라 이미지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

인쇄회로기판 결함 발견시 무상으로 교체

테슬라가 후방 카메라 작동 결함으로 인해 리콜을 실시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후방 카메라의 이미지가 화면에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로 약 23만9382대에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4~25년형 모델3, 모델S와 2023~25년형 모델X, 모델Y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스마트 호출(ASS)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미국 내 테슬라 차량 260만대를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NHTSA는 ASS 기능을 사용할 때 차량이 기둥이나 주차된 차량을 감지하지 못하면서 운전자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었다는 신고들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일부 차량에서 전원을 켤 때 단락(합선)을 일으킬 수 있는 '역전류' 발생으로 인해 후방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후방 카메라의 결함은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방해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테슬라는 인쇄회로기판 문제가 있는 차량의 경우 무상으로 교체하고 해당 문제에 대한 수정 사항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다양한 차량 결함으로 지난해 여러 차례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관리회사 비즈지카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510만 대의 테슬라 차량이 리콜 통지를 받았지만 차량의 대부분 문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