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95포인트(1.16%) 상승 2521.05 마감
코스닥, 1.34포인트(0.19%) 상승 719.63 마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4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로 내줬던 2500선도 한 달 여만에 되찾아 왔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1조12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122포인트(p)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도 8일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도 3.43%나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이슈없는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단지 '저가매수세 유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ISM 서비스업지수와 고용 건수 발표에도 다우(-0.42%), S&P500(-1.11%), 나스닥(-1.89%) 등 약세장을 보였다"면서 "국내 증시는 강한 경제지표로 인한 금리동결 가능성 등에도 저가매수세가 신년 이후 4거래일 연속 유입됐다. 삼성전자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 바닥 인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포인트 낮게 출발했지만 장초반 상승전환됐고 11시 이후에는 2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28.95포인트(1.16%) 상승한 2521.05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6억원, 1100억원 '쌍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고, 개인은 385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460종목, 하락은 411종목으로 상승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7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7종목이 상승을 보이고, 2종목이 하락, KB금융은 보합에 머물렀다.
상승 종목은 삼성전자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2.19%), 삼성바이오로직스(+2.54%), 현대차(+1.18%), 기아(+1.92%), 셀트리온(+0.33%), 삼성전자우(+2.30%) 등 7종목이고, SK하이닉스(-0.15%), 네이버(-0.48%) 등 2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르게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34포인트(0.19%) 오른 719.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4억원, 130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51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835종목, 하락 763종목으로 상승세가 약간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0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종목이 4종목, 하락이 6종목으로 하락세가 조금 더 강했다.
에코프로비엠(+3.88%), HLB(+1.39%), 에코프로(+4.49%), 엔켐(+1.16%) 등 4종목이 상승했고, 반면 알테오젠(-4.91%), 레인보우로보틱스(-3.31%), 리가켐바이오(-3.20%), 삼천당제약(-0.37%), 휴젤(-3.13%), 클래시스(-2.90%) 등 6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