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다수 언론 "F4 회의, 尹대통령의 비상계엄 쪽지 내용 실행 논의한 자리" 보도
금융·통화수장들 "환율 급등으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긴급안정 방안 등 논의"
◆…긴급거시경제금융회의 모습.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금융·통화수장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8일 반박했다.
지난 7일 다수 언론들이 정치권 일각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논의 자리", "이들은 착실하게 내란을 함께 실행한 주체"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통화수장들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긴급하게 모인 F4 멤버들은 당일 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발생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긴급안정 방안과 다음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 등을 우선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해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시장 안정 목적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각 기관은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를 마련해 오전 7시에 다시 F4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F4 관계 기관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금융·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