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란특검법’ 오늘 재의결··· 체포영장 집행 여부에도 눈길

김상욱, 쌍특검법 재표결에 “소신표 줄어드는 분위기”

국회가 8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에 나선다.

이에 따라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모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조수사본부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지도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이날 재표결되는 법안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양곡관리법 등 총 8개 법안이다.

국회의 법안 재표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및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시 가결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 재표결 시 당론으로 부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쌍특검법에 소신 투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아무래도 당내 소신표가 줄어드는 것이 현재 분위기"라며 가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재표결은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시 가결되는 만큼, 여당 의원들이 해당 특검법의 가결 저지를 위해 국회에 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공조본의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YTN '뉴스NIGHT'에 출연해 "의원들이 본회의가 있는 때는 체포영장 집행 부분에 자유롭지 않겠는가 때문에 그런 예측이 되고 있다"며 "실제로 내일 집행이 이루어질지는 내일 가봐야 된다"고 전했다.

신 전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이었던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대통령 관저에 집결한 모습과 관련해서는 "내란수괴 호위를 위해 관저를 지키는 모습은 아름답지 못하다. 강성 지지층 따라 정치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