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6포인트(0.14%) 상승 2492.10 마감
코스닥, 0.33포인트(0.05%) 상승 718.29 마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일의 2500.10 코앞까지 따라왔다.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정치적 혼란으로 잃어버렸던 지수를 이제 대부분 회복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코스피는 장 시작 시 이미 2513으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2521까지 찍으며 2500선을 무난히 돌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2500선 아래로 내려왔고, 결국 전날보다 3.46포인트(0.14%) 상승한 2492.10으로 2500선 코앞에서 멈춰섰다.
최근 3일의 회복세를 이끈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의 연일 계속되는 매수세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최장 40일 넘게 연속 매도세를 펼치기도 했던 외국인이 올해 들어 3일 연속 매수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폭스콘발(發) 빅테크 랠리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다우(-0.1%), S&P500(+0.6%), 나스닥(+1.2%),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신년 저가매수세가 3 거래일 연속 유입되며, 조선, 우크라이나 재건 등 트럼프 취임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30억원, 42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오전장에는 외국인과 함께 순매수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 올렸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446종목, 하락은 428종목으로 상승세와 하락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보합은 6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최근 3일 상승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2.40%)가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6종목이 하락하고, 상승은 4종목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현대차(-0.24%), 기아(-1.39%), 삼성전자우(-1.51%), 네이버(-0.24%) 등 6종목이 하락 마감했고,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바이오로직스(+3.91%), 셀트리온(+0.11%), KB금융(+0.12%) 등 4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시작 때는 전날보다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로 들어서면서 상승폭을 내주어 결국 0.33포인트(0.05%) 상승한 718.29로 강보합 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은 5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12일 710선을 내준 후 한 달 반만에 710선을 회복하고 720선까지 접근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70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0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상승은 685종목, 하락 921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9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7종목이 올랐고, 3종목이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지배적이었다.
알테오젠(+3.33%), HLB(+2.20%), 레인보우로보틱스(+3.86%), 리가켐바이오(+4.87%), 삼천당제약(+2.69%), 휴젤(+3.04%), 엔켐(+0.41%) 등 7종목이 상승했고, 반면 에코프로비엠(-0.85%), 에코프로(-1.89%), 클래시스(-1.15%) 등 3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