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4만8000원으로 상향... 규제 환경 변화에도 이익 체력 지속될 것”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가 규제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익 체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상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12분 기준 삼성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93%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기준연도 변경, 실적 추정치 조정, 무위험수익률 및 리스크 프리미엄 변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삼성카드의 견조한 이익 체력은 규제 환경 변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2025년 2월부터 추가 인하된 가맹점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카드업종의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그러나 삼성카드의 꾸준한 내실 경영 기조를 감안할 때,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영향은 약 200억~300억 원 내외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설 연구원은 "이번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충격은 과거에 비해 작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실 경영을 통한 이익체력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기존 3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 추가 하락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카드의 2024년 4분기 지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한 133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4분기 중 발생한 미사용 한도 충당부채 관련 대손비용 환입 효과로 인한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경상적인 대손비용 부담은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금리 하락에도 신규 발행 카드채 금리가 만기 도래 물량 대비 높아 조달 비용 상승 기조가 일부 이어지겠지만, 신규 조달 비용 감소로 인해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설 연구원은 "개선된 건전성과 안정적인 자본력을 감안할 때, 2025년부터는 시장점유율(M/S) 확대 추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삼성카드의 안정적인 이익 및 자본력을 바탕으로 배당 매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2700원, 배당수익률은 약 6.8%로 예상된다. SK증권은 2024년 삼성카드의 영업수익을 기존 4조730억 원에서 4조1060억 원으로 0.8% 상향 조정했으며, 순이익도 기존 6540억원에서 6650억원으로 1.6% 상향했다.
다만,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위축 및 밸류업 공시 발표 지연 등을 주요 투자 위험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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