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이후 러시아가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우크린폼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우리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시작한 지 정확히 5개월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에서 완충 지대(buffer zone)를 유지하고 러시아 군사 역량을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면서 "적군은 이 지역에서만 3만8000명의 사상자를 내고 이중 1만5000명은 숨졌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는 전투 가능한 부대와 북한군을 쿠르스크에 배치했다"며 "침략자들이 이제 이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나 북부 수미, 북동부 하르키우, 중부 자포리자 등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침략자인 러시아 영토로 되돌리고 우리에게 더 많은 안보와 힘을 실어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CCD) 소장도 전날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전선의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8월6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진입해 영토 일부를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투입하고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