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2차 영장 집행 막는 경호처 직원 체포 검토"

경찰은 향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때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이를 재차 저지할 경우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6일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꾸준히 협의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3일 1차 집행 당시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을 투입한 것 외에 경찰특공대나 형사기동대 투입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2차 집행 시 특공대를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 소환을 통보받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여전히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박 처장을 비롯해 입건된 경호처 직원 4명에 대해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