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한달간 팔레스타인 언론인 10명 살해"

지난달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최소 10명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에게 총 84건의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스라엘이 언론인을 상대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5명은 중상을 입었고 언론인 가족 8명이 숨졌으며 그들이 거주하던 주택 3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명의 언론인이 구금돼 취재가 봉쇄됐으며 이중 7명은 투옥된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에게 실탄을 발사한 사건은 11건으로 기록됐다.

협회는 10명의 언론인이 심각한 신체적 폭행을 당했고,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에서 3건의 장비 손상 및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자 미디어 사무소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언론인 수는 202명으로 증가했다.

아나돌루통신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의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11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해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행위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민간인 집단 학살 혐의로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