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작년 4분기 부진과 올해 상반기 '적자' 전망에 목표가 '↓'

4분기 매출 전년대비 +1%, 영업이익 +35% 전망...시장기대 36% 하회

올해 1, 2분기 적자 예상...연간으로는 흑자전환 기대
  
키움증권(1만3000원↓), KB증권(1만2000원↓) 목표가 하향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가 반등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도 상반기에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3일 분석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을 7조4765억원, 영업이익은 178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실적이지만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767억원)를 큰 폭 하회했기 때문에 실망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4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IT OLED 패널의 출하가 예상 대비 더욱 부진하고,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4분기 국내 태블릿 및 노트북 OLED 수출액은 전분기보다 37% 하락했으며, IT용 패널 출하 또한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도 LG이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1186억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10% 감소, 시장기대치 대비 57%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김 연구원은 올해도 IT용 패널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하여 영업이익이 하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2530억원 적자, 2분기 530억원 적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돼 흑자로 전환하고 연간으로도 흑자전환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그간 회사가 추진해 온 'OLED 사업 고도화' 및 '인력 효율화'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LCD TV 패널 라인 매각, 인력 효율화, POLED 생산 안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결실을 맺으며 향후 연간 흑자 구조가 지속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23년 4월 목표주가를 2만1000원까지 제시했지만 이후 2년 여 계속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번 4분기 전망 후에도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회사의 주가는 3일 12시 현재 9260원으로 전날보다 2.21%(200원)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07년 5만원을 돌파하고 2021년 3월 24,84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4년 동안 계속 우하향하는 등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