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된 공수처와 경찰은 총 1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120명 등 15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30명과 경찰 특별수사단 50명 등 총 80명은 관저에 진입해 경내로 들어갔다.
남은 경찰 인력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관저로 진입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들은 경내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처가 수사관들의 진입은 허용했지만,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관저 인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명을 배치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유효기간은 이달 6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