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55포인트(0.02%) 하락 2398.94 마감
코스닥, 8.44포인트(1.24%) 상승 686.69 마감
◆…한국거래소는 2일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새해 첫날부터 외국인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가 팽팽히 맞붙으며 하루 종일 오르락 내리락 한 코스피는 마감 직전 쏟아진 외국인 매물에 결국 0.55포인트(0.02%) 하락한 2398.94로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마지막날 거래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보합 마감했으며 12월 24일 이후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조민규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9%)했다. 장초반 반등 출발했지만 금리 반등 영향과 차익실현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오후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는 방산, 조선, 해운 등 산업재 강세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부진이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에 따른 외국인 매도 속에 반도체와 2차전지 부진이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 첫 거래일인 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8억원, 1992억원을 쌍끌이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35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켰다.
그동안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떠받쳤던 기관이 올해는 첫날부터 대량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상승종목은 455종목, 하락은 427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보합은 6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4종목이 상승하고 6종목이 하락하며 하락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38%), 기아(+0.89%), 삼성전자우(+1.13%), KB금융(+0.60%) 등 4종목이 상승했고, 반면 SK하이닉스(-1.55%),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셀트리온(-3.84%), 네이버(-2.56%) 등 6종목은 새해 첫날을 하락으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지난 연말 마감일 처럼 새해 첫날도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이미 10포인트 넘게 오른 지수는 장중 내내 소폭 등락하다 결국 8.44포인트(1.24%) 상승한 686.69로 마감했다.
코스닥의 외국인은 1307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046억원, 기관이 233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상승종목도 1195종목으로 하락 446종목을 압도했다. 보합은 64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5대 5로 팽팽했다.
HLB(+0.41%), 레인보우로보틱스(+29.99%), 삼천당제약(+1.55%), 클래시스(+9.76%), 리노공업(+3.34%) 등 5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로봇사업 강화방침을 발표하면서 전날 15.23%에 이어 이날도 30% 가까이 상승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알테오젠(-3.07%),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4.00%), 리가켐바이오(-0.18%), 휴젤(-6.42%) 등 5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