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78포인트(1.30%) 하락 2404.15 마감
코스닥, 16.05포인트(2.35%) 하락 668.31 마감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춘다고 하자, 원·달러환율이 1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외국인과 함께 기관까지 이틀 연속 9000억원대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피도 20일, 전날 49포인트 하락에 이어 31.78포인트(1.30%) 급락하면서 2404.15로 간신히 2400선을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 각각 4295억원, 5084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각각 8170억원, 892억원 등 이틀 연속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18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지자 마감 직전 매수세로 전환하여 겨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FOMC 결과를 뒷받침하듯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 3.1%(예상치 2.9%) 전망,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 등 경기와 고용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이렇게 미국 경기가 FOMC의 매파적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와 금리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증시의 외국인 자금이 계속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맞서 개인이 7902억원 순매수했지만 이틀 연속 급락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하락종목 수도 707종목으로 상승 205종목을 압도했다. 보합은 2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은 셀트리온(+0.05%), 기아(+0.60%), 네이버(+0.24%) 등 3종목에 그치고 나머지 7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3.71%),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바이오로직스(-1.98%), 현대차(-0.71%), 삼성전자우(-2.71%), KB금융(-1.27%),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이후, 반등 없이 계속 하락폭을 키워 16.05포인트(2.35%)나 하락하며 668.31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340억원, 연이틀 쌍끌이 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329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261종목, 하락 1388종목으로 코스피와 같이 하락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보합은 5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코스피와 같이 상승은 3종목에 그쳤고, 7종목이 하락했다. 휴젤(+1.63%), 리노공업(+0.21%), 삼천당제약(+3.51%) 등 3종목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32%), 에코프로비엠(-3.79%), HLB(-0.85%), 에코프로(-4.07%), 리가켐바이오(-3.01%), 클래시스(-0.10%), 신성델타테크(-0.19%) 등 7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