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이재명 37% 한동훈·홍준표 5%…국힘 24% 민주당 48% [한국갤럽]

조국 3%, 오세훈·김문수·이준석·유승민 2%, 안철수·우원식 1%

정당 지지도…국힘 24%, 민주당 48%로 역대 최고치, 무당(無黨)층 21%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이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는 12월 첫째 주(29%) 대비 8%p 오른 수치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5%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3%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가 69%로 확고했다.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시장·한 전 대표가 나란히 10%대, 이외 여러 인물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올해 3월 선호도가 24%에 달했으나 올 4월 총선 이후 줄곧 10%대를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급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우 의장은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 조사(13일 발표) 대비 8%p 상승한 48%로 현 정부 출범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24%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였다. 무당(無黨)층은 21%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