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8.51포인트(1.95%) 하락 2435.92 마감
코스닥, 13.22포인트(1.90%) 하락 684.35 마감
◆…[사진=연합뉴스]
전날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속도조절론을 부각하면서,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하고, 내년도에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겠다고 언급하자, 뉴욕 증시는 다우(-2.58%), S&P500(-2.95%), 나스닥(-3.56%) 등 일제히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19일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48.51포인트(1.95%) 하락한 2435.92로 마감했다. 전날 27.62 포인트 오르며 3일만에 반등했던 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더 크게 내려 앉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5년 7개월만에 1450원을 돌파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매파적 FOMC에 더해 마이크론 실적도 투심에 악영향을 주어 미국 주식시장이 대폭 하락했다"면서, "국내증시도 고금리, 고환율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축소되고 반도체 실적까지 부진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5억원, 508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급락 장세를 이끌었고, 개인만 홀로 8019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214종목, 하락은 684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4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한 종목도 빠짐없이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63%), LG에너지솔루션(-2.49%),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현대차(-2.08%), 셀트리온(-3.41%), 기아(-1.18%), 삼성전자우(-2.32%), KB금융(-0.34%), 네이버(-1.41%) 등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시작부터 20포인트 가까이 하락 출발했고, 오후에 하락폭을 조금 줄였지만 결국 13.21포인트(1.89%) 하락한 68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하며 각각 200억원, 113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420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72종목, 하락 1247종목으로 코스피와 같이 하락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8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클래시스(+1.46%) 한 종목을 제외한 9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3.54%), 에코프로비엠(-1.17%), HLB(-1.68%), 에코프로(-1.92%), 리가켐바이오(-7.13%), 휴젤(-0.90%), 리노공업(-2.21%), 신성델타테크(-1.51%) 엔켐(-1.66) 등 9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