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긍정 11% 부정 86%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86%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 1%, '모름·응답거절'은 2%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1%로 하락한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12월 첫주(6일 발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6%에서 5%p 하락, 부정평가는 75%에서 11%p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10% 아래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TK 지역이 1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은 가장 낮은 2%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은 각 11%였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8%만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진보층에서는 2%에 그쳤다.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반(反)국가적 내란행위'라는 주장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의 권한 제한을 시도한 반국가적 내란행위'라는 견해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매우 공감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71%에 이른다. 반면 이 주장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등의 응답은 2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